제목 : 유영준 작 사랑의 일기2 등록일 : 2005-07-24    조회: 637
작성자 : 유영준 첨부파일:


유모차에서 젖병 빨던 녀석들이






개구장이들이 되어 학교에 들어가서






각종 학예활동으로 일찍이 소질들을 찾아내고






생일날이면 어김없이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이고






여름방학이면 시골 할머니댁에서 자연공부를 열심히하며






때론 공부하기 싫어 방황하던 녀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여 응원단장이 되어 리더로서의 착실한 수업을 쌓아 빛나는 졸업장을 타고






딸애는 신부수업중이고 아들 녀석은 군복무중인 지금






비오는 날 조용히 창가에 엎드려 차 한잔 하면서 과거의 나 ,현재,미래의 나를 생각 해본다






연애시절 그렇게도 다정했으며, 나를 위해 별 따러 간다던 너무나 친절했던 그이는






신혼초에는 나를 선녀라고 부르며 아부하다가 아기가 하나씩 태어날 무렵






서로 달랐던 운명의 세 톱니바퀴(그대 그리고 나 와 시댁)는 삐거덕 마모 소리를 내기 시작하였지요






그런 가운데서도 일찍이 당신과 같이 갔던 파타야,발리,푸켓,팡아만,하와이 여행에선 파도타기,윈드서핑 수상스키,스쿠터를 탈때에는 얼마나 좋았던지,글구 사랑의 유람선에서 포즈를 취하라면서 당신이 제일 예쁘다고....닭살??






당신께서 저의 생일 때 100살까지 같이 살자고 주신 100송이의 장미가 알라뿌카초바(심수봉)의 100만송이의 장미로 피어날 때 쯤






그 뜨겁던 우리들의 사랑이 가정보다는 사회참여로 너무바쁘신 당신때문에 사랑의 한열이 착잡되어 너무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미지근함으로 남을 지라도 우리가정에 새롭고 새로운 혁신의 물결이 꼭 필요 하리리






장맛비를 헤치고 외출도 해보고, 부지런히 운동도 해보건만...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없고,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다고 했던가 요즘 같은 불경기 기분도 않좋고 한잔술로 내 마음을 달래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그후

칼을 뺏으면 무우라도 잘라야 하건만, 어디 그리 고목나무에 꽃피우기가 쉽겠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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